"중대 진전" vs "이견 여전"…엎치락뒤치락 가자전쟁 휴전 협상

  • 3개월 전
"중대 진전" vs "이견 여전"…엎치락뒤치락 가자전쟁 휴전 협상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재개됐지만 엎치락뒤치락, 좀처럼 극적인 돌파구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작년 11월 막후에서 일시적 휴전 협상을 이끌었던 CIA 국장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는 등 휴전 중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안 중단됐던 협상이 현지시간 13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재개됐습니다.

번스 미 CIA 국장과 알사니 카타르 총리,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등이 다시 한자리에 마주 앉았습니다.

하지만 협상의 진전 여부를 놓고서는 상반된 보도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한 고위 관리는 AP 통신에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회의는 영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계속한다는 보장과 함께 6주간의 일시 휴전을 위한 최종 합의안 도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집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협상단이 휴전 기간과 인질-수감자 교환 비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당일 저녁 카이로를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자신들이 제시한 협상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라파 공세를 계속 이어갈 거라는 경고까지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 자체가 성과라며 계속 다각적인 중재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는 (협상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고, 또 논의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 주말 다시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카타르 국왕과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한 것 역시 협상 진전이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

#가자전쟁 #휴전협상 #하마스 #이스라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